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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 영화 추천>> 슬쩍 해보는 영화 추천 (스포가 조금..?! 주의)

1. 살인자의 기억법

예전에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남자 태주에게서 자신과 같은 눈빛을 발견하고 그 역시 살인자임을 직감한다.
병수는 경찰에 그를 연쇄살인범으로 신고하지만 태주가 그 경찰이었고, 아무도 병수의 말을 믿지 않는다. 태주는 은희 곁을 맴돌며 계속 병수의 주변을 떠나지 않고, 병수는 혼자 태주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록하고 쫓지만 기억은 자꾸 끊기고, 오히려 살인 습관들이 되살아나며 병수는 망상과 실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진다.

 

최근 본 스릴러 중 최고였다. 설경구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세밀한 표정연기부터 그 누구도 자신까지도 믿을 수 없는 혼란스러움을 표현해 내는 게 인상 깊었다.

중간중간 설경구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괜히 색다르게 몰입감을 높여 주어 좋았고 김남길의 캐릭터는 진짜 얄미웠지만 새로운 인물이 투입되면서 대립구도가 팽팽해지니 긴장감이 배가 되고 재밌었다.

기억을 잃어가는 아빠를 보는 딸과 그래서 더욱 딸에게 더 집착해져 가는 구도가 괜스레 답답하면서 먹먹했다.

진부하지 않은 신선한 소재로 억지 없이 스토리를 꾸려나가서 좋았던 작품.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4082 

 

살인자의 기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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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리도 없이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근면 성실하고 전문적으로 시체 수습을 하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 어느 날 단골이었던 범죄 조직의 실장 ‘용석’에게 부탁을 받고 유괴된 11살 아이 ‘초희’를 억지로 떠맡게 된다.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아이를 돌려주려던 두 사람 앞에 '용석'이 시체로 나타나고,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잘못된 건 어쨌거나 미화될 수 없다.로 매듭지어졌던 작품.

계획에 없던 유괴범이 되는 태인과 창복의 이야기인데.. 초반에 억지스러운 설정인지 내가 모르는 그 세계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것 말고는 괜찮았다.

소리를 내어도 듣는 이 없는 마을에서 아이를 어쩔 수 없이 유괴해 잠시 동안 맡게 된다. 태인이 다른 사람에게 유괴를 넘기고는 잠시 있다 다시 돌아가 아이를 자기 집으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둘 관계에 정말 얇은 연결고리 즉 정이 생겨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결과는 달랐다.

잘못된 건 어쨌거나 미화될 수 없다.로 매듭지어졌던 작품.

캐릭터를 위한 유아인의 통통한 체형과 그 투박한 몸짓으로 전하는 메시지들이 인상 깊었고 대단한 몰입도를 건네주었다. 유괴된 아이 역을 맡은 아역배우도 어린 나이지만 눈빛이 참 맑고 깊으며 차분히 연기를 잘해 주어서 보는 내내 아이가 탈출할 수 있었던 이유를 납득시켜주었다.

유괴라는 소재에 초점을 맞춰 보이진 않았다. 그냥 내가 느끼는 측은지심이 이 관계들을 바라보며 조금씩 미화되게 참 아이러니했다.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33189 

 

소리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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