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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 영화 추천>> 옛 감성 가득한 봄 내음 나는 로맨스 영화 BEST 4

1. 아는 여자

프로야구 소속인 치성은 갑작스럽게 애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까지 받는다.

술 석 잔에 취해버리고 눈떠보니 여관 방안이다.

눈에 익는 바텐더는 자신을 봉투에 담아왔다며 알려 주며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흘러간다.

고등학생 때 처음 보고 난 뒤 주기적으로 계속 봤었던 장진 감독의 내 최애 영화다. 

첫 장면에 나오는 헤어짐을 통보받고 정재영이 연기하는 장면은 잊을 수가 없다.

골덴 자켓 가져가라며 던질 때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상상뿐이었지만.. 그냥 말해버리지..;;

장면 중에 깡통 찌그러뜨려서 밟고 걷는 디테일도 웃긴 게 아닌데 그냥 너무 재밌었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나영의 조곤조곤한 연기도 굉장히 매력 있고 인상 깊었다. 뭔가 큰 눈망울이 한몫했달까?!!

두 배우 다 분위기로 작품을 끌고 가는 매력이 있었다. 정재영 배우 또한 왠지 모르게 사람 자체에 블랙 코미디가 더해진 듯하면서 과하지 않게 연기하는 스타일을 보면 내면이 풍부한 배우 같다.

지금 이 영화를 보면 현대 영화에서는 뭔가 느낄 수 없는 순박하고 소박한 그 느낌이 너무 좋다!! 

빵빵 터지는 영화는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38774#none

 

아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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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들렌

지석과 희진은 미용실에서 우연히 만난다.

지석은 희진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희진도 지석의 순수함을 마음에 들어하며 둘의 만남은 잦아지고 빠르게 가까워진다. 

이때 희진은 한 달 동안 계약연애를 제안하며 이야기가 흘러간다.

대신 사귀는 한 달 동안 서로에게 솔직해야 되고, 서로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 않는 것. 그리고 한 달이 지나면 멋지게 헤어지는 것이 조건이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조인성과 신민아의 청춘을 대변하는 그 싱그러움이 너무 좋았다. 한 껏 꾸미고 대단한 데이트를 하는 것이 아니지만, 소박하고 잔잔한 그들의 행동들이 너무 예뻐 보였고, 장면 장면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욕구가 뿜뿜 생기는 영화다. 두 인물에게 다가오는 갈등 상황도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억지스럽지 않은 점이 좋았다.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3748#none

 

마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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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번지점프를 하다

1983년 여름 국문학과 인우는 사랑스럽고 당돌한 여자 태희를 만난다.

소나기가 내리던 날, 자신의 우산 속에 뛰어 들어온 태희에게 반하고 설레어하며 감정은 커가는데 군입대라는 이별의 순간이 오고 그 이별은 영원으로 이어진다. 2000년 봄 인우는 가장이자 국어교사로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아직도 태희를 잊지 못하는 중 17년 전 소나기가 쏟아지던 그때 자신의 우산 속에 들어왔던 태희처럼 자신의 인생을 뒤흔드는 사람이 나타나며 다시 사랑을 느끼게 되며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년 전, 이 영화를 접하면서 이병헌이라는 배우는 진짜 연기를 잘하긴 하는구나 느꼈던.. 영화다.

단순한 로맨스물이나 동성연애를 다룬 것이 아니라, 환생으로 돌아온 사랑을 보여준 것 같다.

사무치게 사랑했던 사람의 행동과 닮은 점이 많다고 새로운 그 사람에게 똑같이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하루도 그 사람을 잊지 못하고 살았다면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 다시 자기 곁으로 돌아온 거라고 인우 또한 믿고 사랑한 게 아닌지..? 생각하게 된 영화다. 사랑했던 여자가 다시 남자가 되어 곁으로 돌아오다... 흠.. 마지막 남주 둘이 뉴질랜드로 떠나 번지점프를 하는 장면에서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입을 턱 막게 되는 장면이었달까... 그 당시 어린 나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마음이 저리고 여운이 계속 맴도는 영화였다.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2640

 

번지점프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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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봄날은 간다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는 어느 겨울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를 만난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상우는 이 사랑이 영원할 거라 생각하지만 이미 이혼 경험이 있는 은수는 사랑이 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헤어지자는 은수의 말에 상우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하며 고통스러워한다..

맨 처음 어렸을 적 이 영화를 봤을 때는, 은수는 이혼의 경험이 있다지만 왜 저렇게 사랑이 빨리 식었나... 의문이 들었었다. 지금 보면 사랑의 시작점은 같았으나 그 깊이가 달랐겠거니 생각한다.

은수는 이미 이혼의 경험으로 사랑의 성장통을 다 겪은 후지만, 상우는 그 지독한 경험을 은수를 통해 했으니..!

사랑 참 어렵다...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3175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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