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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 영화 추천>> 가슴을 울리는 잔잔한 드라마 영화 BEST 3

1. 레오

왓챠에서 독립영화를 찾아보다가 무심결에 보게 된 영화.

주인공 은애가 몇 년 만에 귀국하여 첼로를 파는 이유와 과정, 결말 모두가 먹먹했고 현실적으로 다가와 더 그러했다.

은애가 첼로를 파는 과정에서 자전거를 딸랑 타고 와 한 소절 부탁한다는 노매너 아재의 행동에 갈등 끝에 꿉꿉한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전부인 것 같은 첼로를 꺼내 손 끝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 연주하며 울려 퍼지는 첼로 소리가 너무 깊고 구슬프게 들렸고, 계속 연주하지 왜 파냐며 사러 와서 개코같은 소리 하는 아재와 은애와의 갈등만 보여준 뒤, 귀가하는 장면으로 바로 넘어가는데.. 팔았을까..? 하는 찰나에 빈 손으로 귀가하는 모습에서 눈치를 챘다.. 눈물을 훔치며 도어록을 누르는 은애의 모습이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고, 그 큰 첼로를 등에 메고 자전거를 타며 떠나는 구매자의 모습과 상반되어 보여 안타깝고 먹먹한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30751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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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등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대회만 나갔다 하면 4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준호. 하지만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의 닦달에 새로운 수영 코치 광수를 만난다. 대회 1등은 물론, 대학까지 골라 가게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한 광수는 엄마에게 연습 기간 동안 수영장 출입금지 명령까지 내린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도 연습은커녕 항상 PC방 마우스나 소주잔을 손에 쥔 못 미더운 모습의 광수. 이래 봬도 16년 전 아시아 신기록까지 달성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수영 대회에 출전한 준호의 기록은 거의 1등!
1등과 0.02초 차이로 생에 첫 은메달을 목에 건다. 오랜만에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준호네 집. 그런데 그때, 신이 난 동생이 해맑게 질문을 던지고 사단이 일어나며 이야기가 흘러간다.

 

흠.. 결국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건 누군가의 희망과 간절함이 아닌 자기 자신의 굳은 의지와 목표로 달성하는 것 같다.

잘못된 어른들 행동 속에서도 준호의 확실한 목표와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 휘둘리지 않고 성장통을 겪으며 끝까지 노력할 수 있었던 거라 믿는다. 보는 내내 준호의 엄마한테 그리고 코치에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게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라는 것도 씁쓸하게 느껴졌지만 준호가 끝내 혼자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어릴 적 순위가 뭐가 중요하며 결과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리.. 아이가 겪어내야 할 과정 속에서 응원과 지지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 부부의 서계에서의 유태오와 박해준이 희미하게 겹쳐 장면 장면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닼ㅋㅋㅋㅋㅋ

무튼 모든 배우들이 균형 있게 연기를 잘해 준 것 같고 준호역을 맡은 아이가 연기하는 것 같지가 않아서 더 몰입이 잘 된 영화다.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1012#none

 

4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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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윤희에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앞으로 도착한 한 통의 편지. 편지를 몰래 읽어본 딸 새봄은 편지의 내용을 숨긴 채 발신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여행을 제안하고, 윤희는 비밀스러웠던 첫사랑의 기억으로 가슴이 뛴다. 여행을 떠난 윤희는 끝없이 눈이 내리는 그곳에서 첫사랑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는데…!

 

인상 깊었던 김희애와 김소혜의 연기.. 특히 현실적인 딸의 느낌에는 윤희보다는 새봄 역 김소혜가 더 와 닿았다.

초반부터 윤희는 뭔가 어두워 보이고 무슨 사연이 있는 건가 싶었는데 장면 장면 속 일을 하며 지쳐있는 부분이나 이혼하며 딸을 혼자 키우는 점, 여행을 떠나며 겪는 과정에서 그 모습들을 조금씩 납득할 수 있었다. 새봄과 경수의 귀여운 케미도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부분을 조화롭게 살려준 것 같고 청춘 존재만으로도 따스하고 건강한 느낌을 더해 준 것 같다. 윤희에게 아픈 과거를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준 새봄의 계획과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단순히 드라마 소재의 잔잔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뭔가 반전 영화처럼 전율이 퍼지는 영화였다.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28144

 

윤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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